본문 바로가기

유명인 사주풀이 /간단한 풀이

고(故) 김현지 사주풀이

 

언론보도를 보니 가수를 꿈꾸던 예비 가수인 김현지양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하는데...

연예인들이 안 좋은 사고를 당할때마다 사주를 풀어올리는 일을 자제하고 있는 필자라서

김현지양의  사주를 푸는 것이 조심스럽다는 점을 밝히는 바이다.

 

늘 말씀드리지만 사고를 당한 후에 결과에 맞추어 사주를 푸는 것은 진짜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 때문에 필자는 조심스럽다는 것이다.

다만 김현지양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은 무엇인지 사주에 나와있는 특징들 위주로 살펴보고자 한다.

 

 

 

 

1985년 양력 2월 19일

 

己  戊  乙

0  丑  寅  丑

 

45  35  25  15  5

癸  壬  辛  庚  己

未  午  巳  辰  卯

 

대체적으로 이런 패턴의 사주들은 감정기복에 약한 구조를 띠게 된다.

감정기복이 있다는 것은 기분이 업되고 다운되는 느낌이 강할 수 있다는 것인데 흔히 조울증이라고 한다.

 

먼저 이 사주는 ....

테어난 계절이 寅월로서 입춘이 지난 시기이긴 하지만 양력으로 2월 19일이라는 점이다.

계절적으로 아직 추운 계절인 겨울의 느낌이 많이나는 시기이다.

따라서 이 사주는 글자로는 水가 없지만 게절의 특성상 음(陰) 기운을 대표하는 水 기운이 강한 사주로 봐야한다.

특히나 지지의 丑(土)자체도 子(水)의 여기가 남아있는 글자라서 전체적인 사주의 느낌이 음기운이 강하다.

 

사주에 水가 강하면 아이디어나 정보저장능력이 좋은 장점이 있는 반면에 엄청나게 생각이나 걱정이 많다는 것이다.

늘 돌다리 두드리기만 하고 과거에 힘들었던 안 좋은 기억들을 잘 털어버리지 못한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공포나 두려움이 존재하는 경우들이 많다.

머릿속에 하고 싶은 것은 엄청나게 많은데 행동적으로 돌파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사주에 水가 있다고 하여 전부 이렇다는 말씀은 아니다.

사주구성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들도 있지만 사주에 대체적으로 水의 기운이 강하면 강할수록

장점보다는 水의 단점인 성향들이 강하게 발휘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김현지 사주는 水의 음적인 기운도 상당히 강한데 비하여 육친으로 보면.......

己(土)일간에 丑(土)로서 비겁(比劫)도 강하고 寅(木)과 乙(木)으로서 관성(官星)의 기운도 강하다는 것이다.

이런 글자들은 대체적으로 양(陽)을 의미한다.

 

木 관성이 강하니 성공에 대한 욕구나 신분상승이나 명예상승에 대한 욕구가 남들보다 두 배는 컸을 것이다.

그리고 비겁의 특성은 남들에게 엄청난 존중과 사랑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나 지기 싫어하는 기질이다.

따라서 경쟁심이나 승부욕등이 아주 강했을 것이다.

특히 사주에 水 재성의 성향도 강하기 때문에 인생을 재미있게 살고 싶은 욕구도 강할 것이고 木의 성향대로

행복한 삶에 대한 추구성향이 강했을 것인데 이런 것이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서 행복에 대한 공포가 있었을 것이다.

 

성공에 대한 욕구나 지기 싫어하는 승부욕 같은 양적인 기운이 강한 스타일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머릿속에 늘

쓸데없는 걱정이나 생각이 많고 결정적인 순간에 치고 나가지 못하고 돌다리 두드리면서 위축되는 음적인 기운이

동시에 존재하는 사주라는 것이다. 이런 사주구성이 조울증에 취약할 수 밖에는 없다.

 

또한 김현지 스타일은 인생 살면서 하는 일이 잘 안풀리고 강한 스트레스를 장기간 받으면 자기를 방치하거나

폐쇄하고 숨어버리는 분리불안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행복한 삶에 대한 동경이

강하고 늘 사람에게 인정받고 소통을 원하는 인간지향적인 성향이 강한 스타일이다.

 

그런데 이런 심리적인 추구성향이 현실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면 거꾸로 사람 만나는 것이 두려워지는

공황장애나 폐소공포증에도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사주라 생각한다.

 

운의 흐름을 본다면.....

이 사주는 25 辛巳대운 이후부터 지지로 巳 午 未 등으로 지지가 따뜻한 火 인성운이 강해진다.

이런 대운도 건강적인 면에서 김현지양에게 부담스러운 운의 흐름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사주는 水 기운이 강한 추운 사주의 느낌이 강하다고 했는데

대운은 25 대운 이후부터 갑자기 더운 火기운으로 몰려온다는 것이다. 

 

사주원국이 춥고 조울증에 취약할 수 있는 사주가 대운에서 더운 기운이 몰려오는 것도 조울증의 기질을 부채질할 수 있다.

자기를 폐쇄하고 사람과의 관계나 사회활동을 끊고 살다가 운에서 더운 火 기운이 몰려오면 용감해질 수 있다.

자살이라는 것도 죽을 용기가 있어야 하는데....

조울증에 취약한 사주들은 운에서 양기운이 강해질때 이를 실행하는 용기가 더 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사주구성을 보면....

김현지 사주는 일간 己(土) 입장에서 강한 압력성의 기운은 강하고 활동성 인자는 약한 사주이다.

성공에 대한 욕구나 경쟁심이나 승부욕이 강한 사주에 비하여 활동성 인자인 金 식상(食傷)이 약하다.

 

특히 김현지가 하고 싶어했던 가수의 직업을 하는데는 활동성 인자인 이 식상이 있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런데 丑(土)는 무늬만 土이고 오히려 사회활동성 인자인 金 식상을 입고(入庫)시켜 활동성을 꺽어버리는 역할을 한다.

더구나 이 사주는 월지에 강한 압력성의 동물인 호랑이(寅) 있고 천간에도 乙(木) 편관(偏官)이 드러나 있다.

 

丑(土)가 활동성 인자인 金 식상을 위축시키고 강한 압력성 인자인 木을 여는 글자의 역할을 하는 점이 아쉽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사주는 전체적으로 음(陰)기운이 강한데다가 사회활동성 인자도 약한데 이런 구조의 사주에 강한 압력성을

의미하는  木 관성의 기운은 오히려 강화된다. 그런데 이 사주는  강한 木 관성을 통제해 줄 글자가 없다는 것이다.

 

월지에 있는 寅(호랑이)과 천간에 있는 乙(木) 편관(偏官)이 강한 압력성으로 작용하여 일간 己(土)를 공격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본다. 어떻게 보면 이 사주는 지지의 글자구성이 丑 寅 丑으로 되어 있는데

이런 패턴은 木 관성의 기운이 아주 강하다고 봐야한다.

여기에 천간에 乙(木)까지 투간되어 있으니 일간 己(土)는 木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는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사주는 지지의 글자인 丑과 寅이 모두 탕화살(湯火殺)에 해당한다.

옛날 책에는 탕화살이 있으면 화상을 잘 당한다거나 음독하여 죽는 경우가 많다고 기술되어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사주는 丑 寅 丑등으로 탕화살이 강한 사주이다.

따라서 이런 신살로 김현지양이 자살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사주해석은 주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사주의 지지에 丑과 寅이 있는 사주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특히 丑(소)띠가 寅월에 태어나면 전부 탕화살의 글자인데 이런 논리라면 소띠생이 寅월에 태어나면

불행한 사건사고에 잘 노출되고 심하면 죽어야 한다는 논리가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따라서 탕화살처럼 고전에 쓰여있는 신살을 사주해석에 적용할 때는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김현지의  경우 2015년 乙未년에 극단적인 선택으로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는데.....

여기서 그 이유에 대하여 사주적으로 풀 수는 있으나 풀지 않기로 한다.

그 이유는  결과에 맞추어 푸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2015년 乙未년도 김현지에게는 강한 압력성 인자인 백호나 양인살이 강해지는 시기이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김현지양 사주원국처럼 불안전 요소가 있는 사주들은 운에서 백호나 괴강 양인살 그리고

충처럼 강한 압력성의 글자들이 들어오는 것은 늘 주의를 해야한다.

 

개인적으로 김현지양이 누군지 전혀 몰랐다.

나중에 보니 가수를 발굴하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음악적 능력은 인정 받았지만

그 이후로 가수로서 길이 순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얼굴에서 보여지는 특징도 그렇고 사주에서 보여지는 특징도 음악적 소질이 강한 분이라 생각한다.

얼굴 관상도 가수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水 재성(財星)이 강한 얼굴유형이고 사주도 음악적 역량이 풍부하다고 본다.

사주에 오행으로 木이 강하고 土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보이쉬(boyish)한 느낌이 강한데 비하여 水 재성의

기운도 강한 사주라 음악적 소질이나 감성은 누구못지 않게 풍부했다고 본다.

 

그렇지만 요새 회자되는 금수저 논란처럼....

한국에서 젊은이들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하고 그 꿈을 이루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아무리 개인적 역량이 좋아도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아니라는 것이 참 씁쓸하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김현지의 죽음이 본인의 문제보다 사회구조의 문제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어떤 분야이던간에 갑질로 대표되는 특권이 사라지고 공정한 경쟁이나 원칙이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좀더 공정하고 정의로움과 인간의식이 살아있는 사회이기를 바란다.

그래야 개인적 재주와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거대한 사회구조의 모순앞에서 희망을 잃고사는 사람들에게도 한 줄기 희망이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김현지양의 극단적인 선택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사주 외적인 개인적 느낌을 적어보았다.

 

마지막으로 아직 젊은 나이에 삶의 희망을 놓아버린 김현지양의 명복을 비는 바이다.

그리고 김현지양과 같이 목숨줄을 놓아버린 무명의 또 다른 두명의 젊은 친구들의 명복도 비는 바이다.

다음 생이 있다면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희망차게 살아가길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