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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 학습방/학습 사주풀이

15. 강한자와 그를 다스리는 자

 

丙    壬    丁    丁      乾)

午    午    未    未                   53     43    33    23    13     3

                                            辛         癸    甲    乙   丙

                                            丑         卯    辰    巳   午

 

상담을 2012년 1월쯤에 한 걸로 기억하는데...여자 분이 와서 남편 사주를 물었었다.

실제로 이 분 남편은 2012년 9월달에 오토바이로 사고로 불귀의 객이 된 사주이다...

 

상담할때... 寅대운을 조심하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또한 사주가 더우니 혈관질환 조심하고

未중 乙목이 불에 타고 있으니 갑작스런 사건사고나 교통사고등을 조심하라고 했던 기억도 있다.

寅대운만 지나가면 분명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는 사주였다..

 

아마도 이 사주는 용신론자들은 거의 종격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壬수 일간은 양간이라 양간부종세(陽干不從勢)해서 종격이 안된다고 박박 우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사주는 일간 壬수가 의지할 데가 없는 즉 지지에 물 한방울이 없는사주...

즉 적수오건(滴水熬乾)의 현실이라  壬수가 강한 火기에 몸을 의탁하는 종격(從格)의 사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종격으로 본다면 이 사주는 운의 흐름이 木火이니 절대 죽지 말아야하고 뭐든 일이 잘 되어야 할 것이다. 사주공부도 이(理)와 기(氣)를 같이 균형되게 보는 시각이 필요할 것이다...

너무 억부논리에 매몰되어 사주를 쳐다보기 시작하면 손이 가리키는 달을 보지 못하고 손가락만 쳐다보는 우매한 누를 범할 것이다...

 

위에 올린 사주를... 종격이어서 어떤 운이 좋은가  이런 식이 아니라  양기(陽氣)로만 너무 편중된 사주라는  것을 먼저 캐치하는 것이 순서라는 것이다....

 

사주를 볼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

조후...즉 음양의 합일 것이다..

남자는 사주에 양기가 넘쳐나면 그 해로움이 많다는 것이다..아마도 짝 짓지 못하는 해로움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양팔통이거나 양기가 너무 넘쳐나면 물론 크게 될 수 있는 힘이 있기도 할 것이다. 뭔가 강한 기운을 밖으로 발산하려고 하니...

이것이 남이 가지고 있지 않은 에너지가 된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그 힘때문에 우리네 삶이 고달퍼 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강한 기운이 넘치면 자연의 조화를 위해 뭔가 파괴의 기운이 생성되어야 하니 말이다...

용신론은 우리네 삶을 이분법으로 좋고 나쁘고를 구분하니 문제가 많은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자연에는 양기와 음기의 조화만이 있다는 생각이다....

악이 있어야 선이 있는 것이다..

 

분명 남자사주가 양기가 너무 몰려있으면 크게 될 수 있는 인자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밑으로 추락할때는 날개가 없이 크게 고꾸라지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요새 소위 종격사주들...즉 한쪽으로 기운이 몰려있는 사주들 관찰하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

어떤 사주들은 똑 같이 양기로 몰려 있는데도 국회의원도 하고 잘 나가는 사주들도 있다는 것이다..

밑에 사주 하나를 더 보면...

 

丙   壬   甲   丙            乾)

午   寅   午   午                     

                                                58    48   38   28   18   8

                                                庚    己   戊   丁   丙   乙

                                                子    亥   戌   酉   申   未

 

이 사주는 국회의원을 두 번한 임종석님의 사주이다.

이 사주도 원국이 완전 火재성으로 몰려있는 사주이다...용신론으로 보면 완전종격의 사주이다.

그런데 이 사주는 종격의 입장으로 보면 대운의 흐름이 매우 안좋게 들어온다...

 

국회의원까지 한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오토바이 사주로 죽은 첫 번째 사주가 운이 좋은데 삶의 모양은 정반대이니...

말이 안되는 것이고...

 

다시 돌아와서...

그렇다면 남자사주가 이렇게 양기로 편중되어 있으면 어떤 것이 있어서 조화를 잡아주는 것이

삶의 굴곡이 덜할까?

물론 火가 많으니 차가운 기운이 있으면 좋겠다는 시각이 있을수 있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인수의 조절력이 아닐까 쉽다..

 

물론 임종석님의 경우도 양기의 해로움이 있어서 늘 삶의 극단성이 많았다...

전대협의장하다 감옥하고....국회의원도 했지만 요번에도 검찰수사때문에 불출마 선언하고..

뭔가 감투를 맡으면 구설 시비 잡음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첫번째 사주와 비교할때 차이점이 무엇일까?

 

두 사주다 火가 힘이 강하지만 눈에 뛰는 것이 양인(羊刃)살이다..

양인살은 칼을 들고 있는 것이니 싸움 할때도 강한 무기가 된다...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아니한 경쟁력이 된다..

하지만 이 무기를 잘 다스리려면 인수의 절제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가장 구별되는 것이 인수가 있고 없고 차이가 아닐까?

도덕 윤리 뿐 아니라 나를 절제할수 있는 힘이라.. 

 

아무리 양인의 칼이 많아도 이를 적재적소에

활용할수 있는  능력이 되는 것이니 어찌보면.....

사주에서 식상이나 재성 관성의 제일 위에 있는 것이 인성일 것이다..

 

첫번째 사주는 인수의 조절력이 없는 사주이다..

운에서도 인수가 없다...

여기에 양기를 부채질하니 이 양인이라는 칼이 나의 목을 향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

원국에 인수가 없다면 운에서라도 인수의 조절력이 필요한데...

 

임종석님은 운의 인수가 잘 들어온다...

물론 국회의원도 되기도하고 감옥에 가기도 하지만 이런 인수의 도움이있는 운으로 흘러가니 설령 감옥에 있더라도 그것이 나의 재기의 발판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임종석님 사주도 아쉬운 것이 원국이 너무 양기가 넘친다는 것이다..

뭔가 삶이 고달픔 굴곡은 늘 따라다니는 사주일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운에서 어느정도 인수의 조절력이 들어와 주는 것이 삶의 극단을 막아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주에서 힘이 강한자들이 함부러 행동하지 못하면서..

그들을 잘 다스릴수 있는  인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나 첫번째 사주도 未월이지만 그 계절은 염천지절이라  火재성이 강한 사주이고

 

두번째 사주도 火재성이 강한 사주로 본다면.....

즉 재성이 강한 사주들이니...

재성이 강한 사주들은  인수의 조절력이 더 중요한 역활을 한다.

고전용어로는 이를 재인불애(財印不碍)라 한다는 것은 독자들도 알 것이다.

 

조금 더 임종석님 사주를 보면 .....이 사주는 원국에 戌토가 없는데..

만약에 지금 사주처럼 午 寅 午 午만 있는 것보다 ....

戌이 지지에 어디에라도 하나만 있었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굴곡이 덜 했으리라 생각한다....예를 들어 戌 午 寅 午처럼 말이다...

 

오토바이 사고로 저 세상 사람이 된 사주도 원국에 戌이 있었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물론 이 경우는 未가 있어서 戌 未형살로 그 戌의 역활이 반감은 되겠지만....

그냥 형살의 작용을 무시하고 보다면 戌이 있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이다..

 

이 戌은 火를 가두어 활동을 약하게 하는 것이고 水를 여는 것이니 훨씬 사주가 안정성이 있다는 것이다. 즉, 火가 천방지축으로 뛰지 못하게 火를 잡아가두는 戌이 있었더라면 음과 양의 조화측면에서도 훨씬 긍정적인 사주가 되었을 것이다...

 

또하나 첫번째 사주와  두번째 사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바로 수기유행(秀氣流行)의 차이이다.

임종석님 사주는 火로 기운이 모이기는 하지만 水생木  木생火 로 기운이 막힘이 없다..

 

거기에 비해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분의 사주는 火의 기운이 未토로 몰리고 있는데 이 土는 강한 힘으로 일간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주구조상 인수가 있었거나 최소한 운에서 일찍 들어 왔다면 운명을

달리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바로 이 사주는 수기가 유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늘 이런 편중된 사주..소위 말해 종격들의 사주는 늘 풀기가 어렵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위에서 기술한 시각을 기본으로 접근하다면 뭔가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까한다..

 

물론 여자라면  양의 기운으로 몰려있는 것이 해로움은 덜할 것이다..

뭔가 한쪽으로 몰려있는 수고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양기의 도움이니 남자보다는 훨씬 안정되게 활용할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여자가 음기가 많으면 훨씬 고달픔이 많은 것이고....

이 실례도 적고 싶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 다음 기회로 하고.....

 

이상 개인적인 생각 몇자 적어보았는데...

모든 공부가 그렇듯이 사주도 기본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그 기본은 좋고 나쁨의 용신개념이 아니라 음과 양의 조화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첫번째 사주....오토바이로 불귀의 객이 되신 분의 명복을 빌고 

그 부인이신 여자분께 희망을 가지시라

말씀드리고 싶다.....이 분의 상담으로 인하여 깨달은 것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