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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사주풀이 / 유명인 종합사주

사주로 보는 리플리 증후군 - 신정아 사주풀이 -

2013년 작년으로 기억하는데 일요일에 TV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EBS 일요 시네마에서 본 영화가 "태양은 가득히" 였다.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의 젊은 시절의 준수한 외모가 스크린을 압도한 영화로

무명이었던 그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영화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영화의 원작은 미국 사람이라는 점이다. 미국 작가인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1955년에 발표한  "재능있는 리플리씨"의 작품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 태양은 가득히 라는 것이다.

 

원작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영화 태양은 가득히는 워낙 유명한 영화로

그 줄거리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어서 이 글에서는 자세히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대신 원작인 "재능있는 리플리씨"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

호텔 종업원인 톰 리플리는 우연한 기회에 재벌 아들인 디키 그린리프를 알게 되는데

갈수록 그의 삶을 부러워하고 동경하게 된다.

 

그러다 결국은 그를 죽이고 대신 신분세탁을 통해 디키 그린리프의 삶을 대신 살아간다는

줄거리인데 이 과정에서 리플리는 이를 숨기기 위해 갈수록 거짓말 수법이 대담해지고

완전범죄를 꿈꾸지만 결국은 모든 것이 들통이 나서 파멸에 이른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 소설과 영화 여기서 파생된 증후군이 바로 리플리 증후군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현실은 부정하고 자신이 마음속으로 동경하는 허구의 세상을

진실이라 믿는 증후군인데 문제는 이것이 생각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허구의 세상을 진실이라 믿고 점점 거짓된 말과 행동을 과감하게 해 나간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 리플리 증후군을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주를 통해 이를 한 번 살펴보고자 한다.

지금까지도 사주를 보러 간다면  언제 돈 벌고 언제 출세하고 언제 집 사고 결혼하고

하는 등의 가장 현실적인 점사 위주의 상담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점사위주의 사주상담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상담하면서 늘 느끼는 거지만

이는 너무 개인의 운명위주로만 사주를 한정시키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한 사람의 개인이 거대한 사회구조나 시스템을 벗어날수 있을까?

요새 시대는 한 개인이 교육도 많이 받고 다들 능력들도 좋은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거대한 사회구조나 시스템은 1% 기득권의 세상으로 급속도로 달려가고 있다.

 

영화  태양은 가득히

 

필연적으로 이런 사회적 분위기의 이면에는 한 개인이 느끼는 절망과 좌절감  박탈감  인간소외의

문제들이 더 커질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것들이 더 심해지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무슨 무슨

증후군이 되는 것이고....

 

그래서 필자는 이런 부분을 사주를 통해 바라보고 한 사람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상담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물론 사주상담이 이런 부분들을 채워주기엔

부족한 부분도 있고 한계도 있겠지만 색다른 시선으로 사주를 바라본다는 의미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또한 어떤 한 사람의 개인 운명을 보는 측면에서도 이런 사주접근법은 그 사람의 사주에

내재된 원인적 측면을 미리 볼수 있다는 점에서도 미래 예측 도구로서 아주 유용할 것이다.

 

사주를 상담할때 그냥 용신만 쳐다보고 언제 좋아진다는 식의 상담이 아니라 이런 부분까지도

눈이나 마음으로 쳐다볼 수 있다면 훨씬 풍요로운 사주상담이 되지 않을까 한다.

물론 -그딴거 필요없고 나 언제 돈 버느냐고요?- 하는 식으로 단편적인 대답을 원하는

내담자에겐 이런 수고스러운 상담을 친절하게 해줄 마음이 없지만 말이다.

 

아무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학벌과 스펙이 성공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한국사회에서는 지금도

이 리플리 증후군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리플리 증후군은 사회적으로 성공에 대한 욕구가 강한 사람이 그 꿈을 실현할수 없고

통로가 막혀 있을때 자주 발생할 것이다.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수 없어서 열등감이나

좌절감에 시달리다가 반복적인 거짓말을 통해 가공의 세계를 현실로 믿게 되는 것인데....

 

그렇다면 사주에서는 어떤 유형들이 이런 리플리 증후군에 잘 노출될수 있을까?

먼저 실천력은 떨어지는데 머리속에 성공에 대한 욕구나 재물욕심이 강한 사주들,

일확천금의 욕망이 강한 사주들이 이런 증상이 강할 수 있을 것이다.

 

상담을 해보면 사주에 水가 강한 사주들이 일확천금의 욕망들이 잠재된 경우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재성(財星)이나 관성(官星)으로 너무 과도하게 몰려가는 사주들은

돈이나 명예에 대한 집착성향이 왜곡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오행으로 반드시 水가 아니더라도 사주가 합국(合局)으로 너무 한 쪽으로

편중된 사주들도 늘 이런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 사주가 한 쪽으로 편중되어 있다함은

기본적으로 돈이던 명예이던 간에 욕망이 아주 커질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나 이런 욕망이 강한 사주들은 어렸을적 환경이나 자라온 환경들이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부모에게 사랑을 못받았거나 버려진 아픔이 있어서 분리된 공포가 있으면 이런 왜곡된 증상은

더 심하게 나타날 것이다. 그래서 사주는 20대전에 어떤 환경에서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부모밑에서 살아왔느냐가 엄청나게 중요한 것이다.

 

2007년에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위조 사건이었다.

얼마전에 방송출연을 하려고 했다가 반대여론에 밀려 출연을 못하게 된 적이 있었다.

 

아마도 리플리 증후군 하면 신정아 사건을 많이 언급하고 있는 듯 하다.

한때 모 대학 교수에다 유명한 큐레이터로서 큰 명성을 얻고 있었는데

그것이 학위 위조를 통한 신분 세탁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받았다는 박사학위가 거짓으로 판명되었고 본인의 명예와 출세를

위해서 정부내 권력자와 로맨스를 만들었던 일들이 큰 사회적 파장을 가져왔었다.

 

신정아 사주를 한 번 살펴보자

 

 

신정아  전 대학 교수, 전 큐레이터

출생     1972년 4월 28일 (만 42세),  | 쥐띠, 황소자리

 

乙  己  甲  壬

亥  丑  辰  子

 

68  58  48  38  28  18  8

丁  戊   己  庚  辛  壬  癸

酉  戌   亥  子  丑  寅  卯

 

인터넷 검색해보니 신정아 사주중에서 태어난 시가 乙亥시로 나오는데..

이 부분은 맞을수도 있고 안 맞을수도 있을 것 같다.

필자가 이를 확인 해보지 못했으니 말이다.

 

다만 그녀의 지금까지의 삶의 궤적과 대입해보면 위의 사주가 어느정도 맞지 않을까 한다.

 

己토 일간에 辰월에 태어난 사주라 잡기재관격(雜氣財官格)에 해당하는 사주이다.

대개 辰戌丑未월에 태어난 사주를 고전에서는 잡기재관격(雜氣財官格)이라 한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잡기재관의 사주는 월지(月支) 지장간(地藏干)에 재성(財星) 관성(官星)

인성(印星)이 모두 있고  천간(天干)에 그 기운이 투출하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이 사주처럼 辰중에 火인성이 없는 사주는 잡기재관으로 보지 않은 경우도 있긴 하다.

고전이야 다들 주장하기 나름이니까 정답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월지가 진술축미(辰戌丑未) 사주는 잡기재관으로 본다는 정도로 이해하기로 하고..

잡기재관이라는 유식한 듯한 용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주를 잘 푸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

 

辰월은 늦봄을 의미한다. 따라서 木의 여기(餘氣)가 강하게 머무르고 있는 시기이다.

즉 辰을 보면 木기운을 기본적으로 읽어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이 사주는 辰월이면서

천간에 甲목과 乙목이 투간되어 있는 사주라 전체적으로 木 관성(官星)이 강한 사주이다.

 

대체적으로 관성이 강하면 상당한 카리스마나 돌파력 대장기질 등이 존재하게 된다.

그래서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경쟁력이나 승부욕 등이 강하게 된다.

명예지향적이면서 성공에 대한 욕구가 강해질수 있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

 

이런 구조에다 이 사주는 초년운이 8 癸卯  18壬寅 등으로 28세전까지 운의 흐름이

지지(地支)로 寅과 卯등으로 木으로 몰려온다. 가뜩이나 원래 사주에 木이 강한 사주가

초년에 또 寅이나 卯로 들어오면 사주원국의 辰토는 木 관성으로 그 색깔이 바뀌게 되는 것이다.

 

일찍부터 木 관성으로 편중된다 함은...

성공에 대한 욕망이나 명예에 대한 관심이 강해질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사주의 아쉬운 점은 이 강해지는 관성을 통제해줄 인성(印星)이 사주에 없다는 점이다.

 

인성은 고사하고 이 사주가 더 불안해지는 것은...

지지가 亥子丑으로 방합(方合)을 통하여 水재성으로 몰려간다는 것이다.

亥시가 아니어도 지지가 子丑=水와 子辰=水가 되는 구조이니 여전히 水재성이 강한 사주가 된다.

 

그래서 이 사주는 水 재성과 木 관성이 아주 강한 사주가 되어서 

재물과 명예에 대한 집착성향이나 욕망아주 강해질수 있는 사주라는 점이다.

만약에 이 재성과 관성을 통제하는 콘트롤타워인 火인성이 있었더라면 다른 삶이 되었을 것이다.

 

특히 지지에 水재성이 강한 사주가 대운이 시작되는 시기인 8대운에 癸수 재성운으로

또 들어온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인 18세이후부터 壬재성운이 또 들어온다. 이런 운의

흐름은 아버지와의 인연이나 아버지복을 대폭 떨어뜨린다는 사실이다.

 

 

컨트롤타워가 없는 사주가 초년에 아버지복이 떨어진다함은 분리불안장애로 작용하여

재물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나 명예에 대한 욕망이 과도하게 커질수 있음을 의미할 것이다.

 

그리고 신정아는 23세때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서 매몰되어 8시간이나 갇혀 있었다고

나중에 밝혔는데 어두운 공간에 갇혀서 죽다 살아난 이 고립된 기억도 분명 그녀에게

분리된 공포가져다 주었으리라 생각한다.

 

이 사주에서 또 살펴보아야 할것은 남자문제이다.

신정아는 자기보다 나이 차이가 많이나는 남자들과도 염문을 뿌렸는데.....

물론 그녀의 명예를 위해서 권력자들인 나이 많은 남자들을 이용한 측면도

있었겠지만 이 사주는 남자복 측면에서도 불안한 사주라 보여진다.

 

辰월은 진기(進氣)로 火가 강해지는 시기이니 土로서의 힘도 강한 시기이다.

이런 구조에 천간의 일간 己토는 월간(月干)의 甲목과 시간(時干)의 乙목

그리고  시지(時支) 亥중의 甲목과 복잡하게 합충(合沖)으로 얽혀있다.

남자 관계로 인한 복잡한 애정사가 발생할수 있는 사주이다.

 

특히 남자를 의미하는 관성(官星)이 水재성(財星)과 土비겁(比劫)으로

둘러쌓여 있다는 것은 나이 많은 남자나 여자있는 남자 유부남등에게

인기가 많을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고 본인도 그런 남자들에게 많이 끌릴 것이다.

 

그리고 己일간은 辰이 홍염살에 해당한다.

이 홍염살인 辰위에 남자를 의미하는 甲목이 앉아있다.

사주에 홍염살이 있으면  용모가 수려하거나 얼굴이 이쁜 사람들이 많은데

요새는 끼를 의미하는 도화와 비슷한 개념으로 쓰고 있다.

 

다만 홍염이 도화와 다른점은 자발적인 면이 좀더 강하다는 것이다.

도화가 수동적으로 남들이 나를 쳐다보는 개념이라면 홍염은

자기 목적을 위해서 주도적으로 이성을 꼬시는 능력이 좀더 강하다는 점이다. 

이런 홍염살이 남자를 의미하는 관성과 무리지어 있다는 점도  특이한 점이다.

 

이상 신정아 사주를 간단하게 살펴보았는데..

얼마전에 모 드라마에 출연할 예정이었다가 반대 여론 때문에 출연을 못하게 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문득 이 리플리 증후군이 생각이 나서 간단하게나마 살펴보았다.

 

그런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사회적 성공을 위해서라면 학력과 스펙이 아주 중요하게 취급되는 한국사회에서

리플리 증후군으로 대표되는 신분세탁이 신정아 한 사람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정의로움까지는 아니더라도...

상식이 통하는 밝고 투명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래야 우리같은 범부들이 좀 더 살맛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