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비해서 앳되보이는 여자분이
조금은 여유반 호기심반 물어온다.
"제 배우자복은 어떤가요?"
배우자복이 제일 궁금하다는 것은
지금 남자를 사귀고 있다는 반증이다.
癸 庚 癸 壬 坤(여자)
未 戌 丑 戌
55 45 35 25 15 5
丁 戊 己 庚 辛 壬
未 申 酉 戌 亥 子
일간(日干)이 庚금(金)에 오행으로 水가 강한 사주이다.
이런 분들에겐 기승전결식으로 원인과 결과를
이야기 해주어야 상담에 만족해한다.
바로 뜬금없이 배우자복이 좋다 나쁘다 하면 안된다.
이런 분들은 두리뭉실한 얘기를 제일 싫어하고
근거가 확실한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분은 일지(日支)에 편인(偏印)이 있고
다른곳에 인성(印星)의 기운도 강하다.
신비한 세계나 영적인 세계 동양적인 사상등에 대한 흥미도
강해서 이런 분들이 사주를 많이 보러 다니기도 할 것이다.
아무튼...
격국론(格局論)으로 보면 이 사주는
丑중에 癸수가 투간되어 있어서 상관격(傷官格)의 사주이다.
상관(傷官)은 좀 거창하게 이야기하면 혁명적인 기질이다.
정해진 틀을 거부하고 기존질서를 파괴하고자 하는 기질...
좀 나쁘게 이야기하면 자기 멋대로 하고자 하는 기질이라
손오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천방지축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런 여자분들은 남자를 만나도 규격화되고 틀에 박힌
사랑보다는 파격적인 모습의 사랑을 하는 경우도 많다.
임상을 해보면..
이런 경우는 특이한 형태의 사랑들이 많다.
지면관계상 다른 형태는 생략하기로 하고..
나이차가 많이 나는 연하남을 선택하는 경우도 그중에 하나이다.
특히나 이 분은 庚금일간이라....
자기와 코드(code)가 맞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나이차가
많이나는 연하남이어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사귄다.
그리고 이 사주는 壬戌 癸丑 庚戌등으로
백호(白虎) 양인(羊刃) 괴강(魁罡)이 강하다.
여자들이 이런 신살이 강하면...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으면 본인이 먼저 접근해서
자기 남자로 바로 만들어 버리는 능력인데
만날때도 번개처럼 바로 연인이 되었다가 헤어질때도
바로 정리해버리는 그런 쾌속성이 존재하는 기질이다.
먼저 이런 이야기를 여자분에게 해주었는데..
" 실은 선생님 말씀처럼 제가 먼저 대시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용띠 남자와 사귀고 있는데 남자가
6살이 어립니다. 그런데 저는 연하남이 편해요.
선생님이 보시기엔 어떤지요?" 하는 것이다.
丁 乙 辛 戊 乾)
丑 亥 酉 辰
사귀는 남자사주이다.
먼저 눈에 뛰는 것이 천간의 辛壬癸이다.
남자 여자 사주 천간에서 이 세 글자를 충족시키고 있다.
남녀간의 궁합에서 천간에 이 글자를 서로 충족시키면
둘 사이엔 정신적으로 강한 끌림이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존재한다.
또 하나는 여자는 戌띠이고 안방인 일지(日支)에도 戌이 있는데..
이 여자분은 남자를 의미하는 관성(官星)은 戌속의 丁화인데
용띠(辰)를 만나면 辰戌충으로 관성의 역활을 개고(開庫)시키기 때문에
이 남자에게 끌리는 현상이 발생할수 있을 것이다.
적천수라는 고전에서는
진술충미(辰戌丑未)의 묘고봉충(墓庫逢沖)에 대해 인정하지 않지만
예외적으로 12운성으로 입고(入庫)된 글자는 충으로 개고(開庫)된다고 본다.
상세한 해설은 지면상 생략하기로 하고..
그렇다면 앞으로
두 사람의 인연은 어떨까?
여자는 위에서 언급한 기질말고도...
일단 丑월이라 水기운이 강한 사주이다.
보통 水가 많은 사주들은 애니어그램으로 의존가 충성가등이 많다.
미래에 대한 걱정 두려움이 많기 때문에 水들은 정보나 안정된 공간등에
의존하는 기질이 강하다.
특히나 여자들은 이 의존을 남자에게 많이 하려고 한다.
이 여자분은 사주에 인성(印星)의 기운도 강하다.
이 인성의 성분도 기본적으로 자기 자존감을 지키려는 성분인데
여자들은 이런 자존감을 강한 남자나 능력있는 남자 또는 본인이
정신적으로나 지적으로 존경하는 남자에게 의존하면서 지키려고 한다.
그런데 이 남자사주를 보면
나이는 어리지만 일정부분 카리스마가 있는 강한 남자 스타일이다.
편관격(偏官格)의 사주이면서 재성(財星)과 관성(官星)이 강한 사주이다.
여자에게 매우 부드러운데 여자를 자기 스타일대로 끌고 다닐줄 아는
남자라는 것이다. 여자들은 보통 이런 남자들에게 잘 끌린다.
특히 결혼하기전에는 자기를 끌고다니는...
소위 말해서 나쁜 남자스타일에 여자들은 더 끌리게 마련이다.
이 여자입장에서 보았을 때 이 남자는 나이는 어리지만
결혼해서 이 남자에게 의존하면 본인의 자존감을 지켜줄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아직까지는...
이렇게 본다면 두 사람이 끌리는 사주이긴 한데..
문제는 여자사주에 배우자 인연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戌속의 지장간에 있는 丁화는 거의 힘이 없는 남자이다.
일찍 만나서 배우자 인연을 만드는 남자는
사회적으로 무능하거나 병들어 누워있는 남자일 가능성이 많다.
시주(時柱)에 있는 未중의 丁화는 힘이 있는 남자인데..
먼저 결혼한 戌남자와 정리하고 나중에 未중의 丁화 남자를 취할
가능성이 높은 사주이다.
나이가 어린 남자사주를 보면..
여자를 의미하는 재성(財星이 연주(年柱)에 일찍 들어와
있지만 식상(食傷)소통이 약해서 일찍 만나는 인연은 배우자가 아니고
풍류인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사주이다.
그리고...
여자분도 庚금일간이고 남자도 사주에 酉월에 태어나서 金기운이 강하다.
보통 金들은 서로간에 코드(code)가 맞으면 완전 올인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서로 양보할 수없는 자기만의 확실한
룰(rule)도 있기 때문에 둘 사이가 한번 어긋나기
시작하면 영원히 서로 극단적으로 부딪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여자분은 庚금일간에 상관(傷官) 기질이 강하다고 했는데
이러한 속성은 남자를 자기 틀안에 가두어 두려는 기질이 강하다.
특히나 水가 강하면 걱정이 많아서 의부증 의처증 기질등을 늘 조심해야한다.
보편적으로 남자를 자기 틀안에 가두어 준다는 것은 남자가 어디를
가던지 자기 통제가 가능한 상황에 늘 두려는 성향인 것이다.
이것이 심해지면 의부증 의처증이 되는 것이다.
물론 이 여자분의 사주는 백호 괴강 양인의 양적(陽的)인 기질이 상당히
강해서 의부증 기질을 뛰어넘는 기질이 분명 존재한다.
이 여자분은 양적(陽的)인 기질도 상당히 강하다는 것은....
남자가 어딜 가면 늘 확인전화하는 의부증 기질보다는
작은 틀에서는 남자를 풀어주되 전체적인 큰 틀에서
남자가 자기 영역안에 존재하는 통제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아무튼 그 속성은 다를지라도
남자를 자기 영역안에서 통제하려는 것은 다름아니라
자기 자존감을 지켜주는 남자에게 의존하고픈 다른 표현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남자는 편관격이라 어느 경우이던 간섭받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
남자스타일도 지시를 받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지시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기질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서로간에 상당한 불협화음이나 갈등의 구조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가는 것이다.
그래서 백호 괴강 양인의 양적인 기질이 강한 이 여자분은
이런 상황에 봉착하면 미련없이 남자를 바로 정리할 가능성도 높다.
더구나 여자는 水가 강하기 때문에 이러한 불편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회피적 성향도 강하게 존재한다.
불편한 상황이라는 것을 좀 더 부연하자면...
이 여자분 남편복을 언급할때 무능한 남자를
먼저 만날 가능성이 많다고 했는데..
가끔 보면 남자의 직업이 극히 변화없는 직장생활이나
아니면 세속적 번영인자가 떨어지는 정신적 세계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남자로 이를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무슨 말이냐하면
이 여자 입장에서 남자가 세속적으로는 무능하더라도
본인이 정신적으로 존경할만한 일을 하는 남자라면 기꺼이
남편으로 인정하고 사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이 여자분에겐 인성(印星)의 속성이 강해서
만만치 않게 도덕적이고 윤리적 관념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일 것이다.
문제는 남자가 세속적으로도 발전이 없는데
정신적으로도 본인이 존경할만한 것이 없는 경우인데..
바로 이것이 이 여자분에게 불편한 상황이 될 것이다.
남자사주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지만...
남자분 사주는 사회적으로 세속적 번영을 이루기도 쉽지 않고
그렇다고 정신적으로 뭔가 채워주기에도 부족한 느낌이 든다.
두 사람의 인연은 오래갈 인연은 아니다.
설령 서로 배우자가 된다해도 서로 후회와 상처가 남을 가능성이 많다.
요새는 시대상황이..
조선시대와 달리 추억속의 남자 여자를 많이 만드는 세상이다.
그것도 또 하나의 시대의 흐름으로 이해하기로 하고...
위의 적은 내용들을 다 이야기 해주었더니
자기도 어렴풋하게나마 인지하고 있었던 상황들을 명확하게 알수
있었다고 고맙다고 하면서 일어선다...
여자분이 말도 또박또박 조리있게 잘하고 예의도 참 바르다.
늘 행복하기를 기원해본다...
'실제임상사주 > 실제 임상사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망(空亡)을 뛰어넘는 의사 사주 (0) | 2014.02.25 |
---|---|
공황장애와 사채업 여인 (0) | 2014.02.22 |
사랑해도 되나요? (0) | 2014.01.31 |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0) | 2014.01.28 |
연애다발에 결혼이 늦은 공무원사주- 가살위권(假殺爲權) (0) | 2014.01.19 |